갑상선설관낭종, 목 중앙에 생기는 숨겨진 물혹의 정체는?
갑상선설관낭종: 목 중앙에 생기는 숨겨진 물혹
갑상설관낭종이란 무엇일까요?
갑상설관낭종은 목 가운데에 생기는 물혹의 약 70%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입니다. 이 낭종은 태아기 때 갑상선이 혀 근처에서 시작해 목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과정에서 생겨나는데요, 이때 생긴 작은 공간에 분비물이 차면서 물혹이 만들어지죠. 보통 설골이라는 혀뿌리에 붙어 있는 U자 모양의 작은 뼈 주위에 많이 생깁니다.
갑상설관낭종의 증상은 어떨까요?
갑상설관낭종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다만 목 한가운데에 구슬 모양의 혹이 만져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이 혹은 둥글고 약간 단단하게 만져지며, 혀를 내밀거나 침을 삼킬 때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생기면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낭종 내부와 혀 안쪽이 연결되어 있어 세균이 침입하면 갑자기 붓고 빨개지며 심한 통증이 생기죠. 이런 경우 특히 소아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갑상설관낭종,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요?
갑상설관낭종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과 함께 CT,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낭종의 크기, 성질, 주변 장기와의 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죠.
치료는 대부분 수술로 이루어집니다. 낭종 자체와 함께 설골의 일부를 제거하는 '시스트렁크' 수술이 대표적인데, 최근에는 합병증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수술 전에는 항생제나 소염제로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술 후에는 혈종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관건이죠.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그냥 경과 관찰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크기가 작고 불편감이 없다면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습니다.
갑상설관낭종, 다른 목 물혹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갑상설관낭종 외에도 목에는 다양한 종류의 물혹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갑상선 낭종이죠. 갑상선 낭종은 갑상선 내부에 생기는 물혹으로, 초음파 검사에서 흔히 발견됩니다.
또한 목 옆쪽에 생기는 새열낭종, 임파선에 생기는 림프관종 등도 있습니다. 이런 물혹들은 위치와 특징에 따라 진단과 치료 방법이 달라지죠.
갑상설관낭종은 주로 목 중앙에 생기고, 다른 낭종들과는 달리 설골 부위를 함께 제거해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전문의의 세심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갑상설관낭종은 목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물혹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무증상이지만, 감염이 생기면 심각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죠.
정기 검진을 통해 미리 발견하고,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경과 관찰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혹시 목 중앙에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해보세요. 갑상설관낭종일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목을 위해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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